사두 ; 인생을 신에게 바친 남자들 #7 최종회 - 나가 사두
사두 ; 인생을 신에게 바친 남자들 #7 최종회 - 인도 India
# 나가 사두
바라나시 가트 중에서 가장 멋진 벽화와 저녁에 노숙하기 좋은 명당을 차지하고 있던 나가사두입니다.
나가사두란 알몸으로 요가수행을 하는 사두들을 가르켜 하는 말입니다.
거칠게 말한다면 사두 즉, 수행자의 기본은 아무것도 소유하지 않는 알몸이 가장 기본이기 때문에 모든 사두들은 나가사두라고 말할 수 있습니다.
다만, 일반적으로 평소에도 이러한 규칙을 잘 지키는 수행자를 가르켜 나가 사두라고 하더군요.
이 고집센 나가사두와 대화를 이끌어내 모델로 삼는데는 약간의 커넥션이 필요했습니다.
이 사두를 따라다니며 수행하는 젊은 사두와 안면을 이용해서 섭외에 성공했습니다.
셋팅을 마치고 테스트 촬영이 있기도 전에 요가 시범을 보이면서 진행하는 바람에 무척 진땀을 뺏던 기억이 납니다.
사두중에서 수행의 정론을 행하고 있는만큼 자부심도 대단하고, 스스로에 대한 확신이 넘쳤던 사두 였습니다.
물론, 촬영의 셋팅이 끝나서 본격적으로 찍을때쯤엔 벌서 요가가 끝나고 말았지만 말입니다.
성스로운 강가에서 요가 수행을 하고, 신성한 재로 온몸을 치장한 사두는 끝까지 진지하게 수행의 모습을 보여 주었습니다.
멋진 나가사두를 마지막으로 "사두 ; 인생을 신에게 바친 남자들" 시리즈를 마칠까 합니다.
남아 있는 몇몇 사두들과 얼굴들이 있지만, 다음을 기약합니다.
그동안 관심있게 지켜봐 주신 모든 분들께 깊은 감사의 마음을 전합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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