몽골, 40일간의 여행길에서 / 2편 북으로 한발짝더

사진 에세이

몽골, 40일간의 여행길에서 / 2편 북으로 한발짝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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몽골, 40일간의 여행길에서 / 2편 북으로 한발짝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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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부 짜간누르 근처의 풍경>

 

 

 

 

 

 

여정은 계속되어 이제 북부의 관문이자 제법 큰 마을인 무릉Moron에 도착했습니다.
도시의 풍경은 뭔가 스산한게 마치 황야의 무법자에 나오는듯 서부의 도시를 연상하게 하는 분위기 였습니다.
길은 여기서 부터 두갈레로 나뉘어 집니다. 하나는 대표적인 관광지인 홉스골 호수로 가는 잘 포장된길이 있고 또하나는
우리의 1차 목적지인 짜간누르로 가는 비포장의 길이 있었습니다.

트렁크의 식량이 바닥을 드러내고 그동안의 경험으로 필요한 몇가지 물품을 구매하기 위해 쇼핑도을 하면서 낮시간을 보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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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론조각 유적; 일설에 의하면 고대 몽골인들은 죽은자의 영혼이 순록을 타고 하늘로 올라간다고 믿었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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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론조각 유적; 일설에 의하면 고대 몽골인들은 죽은자의 영혼이 순록을 타고 하늘로 올라간다고 믿었다고 한다> 

 

 

 

 

밤에는 아트울프도 찾아 갔었던 청동기시대의 유적인 순록 석상을 촬영하러 갔었습니다.
프랑스친구가 별궤적과 장노출의 매니아인걸 이미 알고 있었기 때문에 여분의 맥주를 챙겨가는 것도 잊지 않았습니다.^^
그렇게 청동기 시대 몽골인들의 흔적을 찾아 당시 사람들의 숨결을 조금이나마 느낄수 있었습니다.

특히 여름밤 펼쳐지는 은하수는 눈으로도 선명하게 보일만큼 장관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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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시 짜간누르를 향해서 본격적인 비포장길을 달리기 시작했습니다.
속도는 엄청나게 느려져 있었고 중간에 마을이 없는 구간이기 때문에 아침부터 무리한 엔진이 말썽을 피우기도 했습니다.
쉽게 고장나지만 쉽게 고칠수 있는게 장점?인 러시아산 지프차의 엔진은 노련한 운전기사님의 망치질 몇번에
기가눌렸는지 정신을 차리고 다시 달리기 시작했습니다.

늪지대가 넓게 펼쳐진 지형에 다다랐을때 멋지게 물살을 가르는 장면도 촬영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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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토바이가 늪지대를 건너오길 기다리는 노인>

 

 

 

 

 

 

 

늪지역의 물이 그렇게 깊어 보이지는 않았는데, 운전기사분은 온 신경을 집중하며 미리 작대기로 찔러보고 차량으로 돌아와 건넣습니다.
물어보니 많은 초행분들이 늪지대에서 앞서 건거간 자국만 보고 건너다가 낭패를 당하는 경우가 흔하다고 하더라구요.
매번 바뀌는 지형이라 중간중간 깊이 패인곳도 있나 봅니다.
건너오는 사람과 건너가는 사람들간에 어떤 루트가 좋은지에 대해서 많은 이야기를 하더라구요.

그래서 이곳에선 쉽게 사람들을 볼 수 있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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길에 가게가 보이면 뛰어내려서 뭔가 집어들고 사먹고, 주유소가 보이면 만땅 채우는 식으로 여정은 계속되었습니다.
다행히, 도중에 있는 간이 휴게소가 문을 열어서 우리 일행은 하루밤 쉬어가기로 했습니다.
여기서 오토바이에 두딸을 태우고 친척집을 방문하러 도시로 나가는 부부를 만났습니다.

엄마를 닮은 초롱초롱한 눈빛에 아직도 기억에 남는것 같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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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서히 산악지형과 침엽수림지대인 타이가가 섞어있는 풍경으로 바뀌어 가고  날씨는 이른봄날처럼 쌀살해 졌습니다.
읽어주신 모든분들께 감사의 인사드립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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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 Comments
1 칭칭칭 2015.05.27 15:46  
정말 대단하십니다...
저도 나중에 몽골에 들어가서 좋은 사진들 찍도록 열심히 할게요 ㅋㅋ
M 운영자 2015.05.27 16:47  
감사합니다.
나중에 촬영가면 많이 여쭤 보고 싶네요. 화이팅 입니다. ^^
7 랭우 2015.05.29 10:06  
사진을 위한 여행을 하실 수 있다는 것이 굉장히 부럽습니다~
M 운영자 2015.05.29 19:26  
그래서 빚만 늘어나고 있습니다. ㅠ..ㅠ
5 빛그림자 2015.06.05 22:51  
풍경과 사진 모두 너무나 멋집니다.
정말 부럽습니다.
여러가지 모두...
M 운영자 2015.06.06 00:44  
아.. 저도 가진게 없어서. ㅠ..ㅠ
좋은 평 감사드립니다.
6 망부석JPG 2016.01.25 15:32  
몽골은 풍경도 그렇고 애기들도 참 예쁘네요 ㅎㅎ
33 라포르 2017.09.19 11:19  
수고하신 것을 값없이
은혜로 받고 누리게 되어
감사하고 고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