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 그대로 뻘글입니다. 거리사진들이랄까...
앤디워홀의 마믈린먼로의 팝아트 같은 경우에도
초상권 또는 저작권 재활용의 문제때문에 시끄럽지 않았을까 합니다.
지나가는 사진들을 찍을때면 사진에게 가장 주제가 되는 부분이
중요할 것 같습니다.
그 주제가 만약 사람이라면? 아니면 어느 소유가 명확한 것이라면?
일단 위의 사진은 제가 중국공항에서 찍은 사진인데
분명 사람의 뒷모습을 나타내고 있습니다.
뭔가 움직인다라는 느낌을 표현하기 위해 찍은건지도 모르겠습니다.
이 사진을 찍어서 뭔가 세계 평화에 이바지를 하는 등의 공익 목적을
위해 사진을 찍은거라고 볼수도 없고 그런 생각으로도 찍진 않았습니다.
이럴 경우 저 사람들이 내가 이렇게 사진들을 불특정 다수에게 보여주며
이런 글들을 적는 걸 안다면 어떻게 될까... 라는 생각을 해보았습니다.
하물며 누군가가 만든 건물들 누군가가 만든 작품들 이런 것을 촬영하고
자신의 개인활동을 위해 불특정 다수에게 보여주는 행위들을 했을 경우
과연 그 사진의 주제가 되는 피사체에 대해 그 권리를 지닌 사람들은
어떤 생각을 할까 생각해봤다.
그냥 바로 역으로 내 얼굴이 나온 사진이? 아니면 내가 찍은 사진을
다시 찍어 재창조 재해석한 사진이?
그런 것들이 나의 동의 없이 활용되고 있다면?
분명 저는 기분이 나쁠것이며 항의를 할 것 같습니다.
하지만 모순되게 남들 다 그러고 있으니 나 또한 그런 길 간다.
우리나라에서는 적어도 그러한 정확한 법률을 찾아보기도 힘들고
보통 도덕적으로 넘어가는 부분입니다.
예를 들어 시장에서 장사하시는 할머니 할아버지들 경우
누군가가 사진을 찍을경우
"와 찍노" 이런 반응을 하면서 웃어주는 경우와
반대로 화내는 경우 이런 경우가 있다고 치면
전자의 경우는 그냥 부담없이 자신의 포트폴리오를 위해 숭고한 할아버지
할머니의 초상권을 희생시킬 수 있을 것이며,
후자의 경우에는 자신의 도덕적 양심에 따라 행동함을 판단해야 할 것입니다.
항상 저는 말을 합니다.
내가 사진이 발명된 1800년대의 시대로 돌아간다면?
아니면 사진의 전성기 시절인 1900년대로 돌아간다면?
나도 브레송옹처럼 카파옹처럼 될수 있지 않을까?
예술쪽은 전혀 잘 모르지만 그래도 누군가 처음 시도한 게
인류 역사상 달에다 발자국을 남기는 일처럼 아주 힘든 일인 것은
분명하단 것을 알수 있었습니다.
내가 나팔바지를 입는다고 유행이 되지 않을 것이며
내가 지금 한복을 입고 다닌다고 유행이 되지 않을 것입니다.
그처럼 사진 또한 이미 지금의 모든 기법들(심지어 합성까지도)이
이미 100년전 부터 누군가에 의해 이뤄저 왔고
그게 마이어옹처럼 세상에 알려지지 않은체 사라진 경우도
아마 밤하늘의 별처럼 무수히 많을 것 같습니다.
그러나 아직까지도 혼란스럽습니다.
난 왜 사진을 찍는가?
라는 생각을 해봅니다.
다시 한번 생각해 봅니다.
난 왜 지금 올린 사진을 찍었던가?
특히 제가 가장 싫어하는 부분이
우리가 생각하는 선진국이라는 나라들의 아이들 사진들은
그다지 많이 올라오는 것을 못봤는데
보통 우리가 생각하는 우리보다 못사는 나라의 아이들 사진들은
뭔가 자신이 다큐멘터리 작가인 마냥
그 아이들의 초상권따윈 씹어먹는 껌마냥 불특정 다수에게 공개를 합니다.
이미 그런 사진들은 인터넷에 검색해도 수두루룩 한데
자신이 이러한 사진을 찍었따. 라는 것을 마치 알리고 싶어 하는 것 같습니다.
그러고 보면 모든 사진들의 존재 이유는
인류라는 사회에서 그것을 알리기 위해 뽐내기 위해 그런 것 같습니다.
단지 공익이냐 아니면 개인의 욕구를 체우기 위한 것이냐의 차이인것 같습니다.
법에 대해 모르면 그게 죄라고 10년전 친구에게 들었는데
궁금한 건 법의 존재 이유입니다.
법 아래 사람이 있는건가? 라고 좀 유치한 문장을 던져보면
법에 아무런 문제가 없기때문에 나는 그러한 행위들의 사진들을 찍는다 라고
말한다면
정말 사람들은 법 없이는 무법천지가 되는 사회가 되는 것일까?
이게 제가 표현력이 좀 딸려서 그런데
그러니까 법을 떠나 정말 사람이라면 내가 저사람에게 피해를 준다는
행위를 당연히 부끄러워 해야 하는게 아닐까? 라고 생각할수 있는 부분입니다.
초상권을 따지는 법을 떠나 상대방에게 대한 피해를 주느냐 안주느냐
그럼 그 사람이 과연 법적으로 어떠한 피해를 받았는가를 알수 있느냐?
라고 따지고 든다면, 그걸 계산하기 전에 적어도 그사람들에게는
이 사진이 어떻게 사용할 것이다. 동의 하십니까 라고 물어는 봐야 하지
않겠는가? 라는 것입니다.
저또한 이런 사진들을 찍으면서 이렇게 게시할때 그들에게 동의를 구할수
없었습니다.
왜냐하면 이건 저 사람들을 찍을려고 찍은 사진이 아니기 때문입니다.
그렇다고 위에 글을 적은 것처럼 모순 된 행동
이런 사진 여기다 올린다고 법적으로 문제 될게 없지 않는가?
이런 이유들 때문입니다.
하지만 법적으로 문제 될게 없다고 해도 마음은 좀 편치 않습니다.
그러다 인스타그램들의 스냅사진들을 보고 있을때면
뭐야 남들도 다 그렇게 하면서 더 심한 사람들도 있는걸?
이런 생각을 하는 내가 참 바보군.
이런 생각이 듭니다.
나만 착하게 살면 무엇하나
아마도 개인의 양심적 개인주의가 지금 시대의 룰에 못따라 간다고 할까요?
옐로 카드 2장 받아야 퇴장인데 옐로카드 1장 정돈 받아도 되는데
그것마저 양심적 부담을 떠나 그런 행위를 하면 안되니 옐로 카드 1장도
받아선 안된다라는 마음가짐 때문일까요.
그래서 돈을 주고 인물사진을 찍는 선배님들을 존경합니다.
그들은 정말 사진사회의 질서를 바로잡아주시는 선지자들이시기 때문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