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TT560FTTL ; 최초 리튬이온 베터리 TTL 스피드라이트 사용기
광질이라고 말하는 빛의 성격, 딱딱한 빛 그리고 부드러운 빛
| 사진에서 빛의 방향만큼 중요한게 빛의 성격입니다. 물리적으로는 파장에 따라서 가시광선 범위에 들면 그냥 빛이라고 칭하고, 그 물리적 특성이 크게 달라지지는 않습니다. 그러나 사진에서는 다양한 빛의 성격이 존재하게 되는데 이는 우리가 살고 있는 환경이 생각보다 드라마틱하게 변화하기 때문입니다. 빛의 성격에 따른 감정이 우리가 알지도 못하는 사이 이미 우리 마음속 깊이 자리 잡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제가 굳이 빛의 성격을 분리하고 구분하는 작업을 하지 않아도 누구나 어떤 빛이 어떤 특정한 감정을 이끌어내는지에 대해서 본능적으로 알고 있다는 말이죠. 다만 저는 그러한 감정의 표현을 하려고 하는 사진가에게 그러한 특정적 빛을 어떻게 만들고 그 원리가 무엇인지 말로서 풀어내고 하는 것입니다.
제가 이번 챕터에서 설명드릴건, 사진에서 빛의 성격을 두가지로 나누게 됩니다. 부드러운 빛과 딱딱한 빛, 이 사이의 스펙트럼을 이야기하는 건 지면의 낭비인듯 하니까 결론적으로 이야기해서 부드러운 빛을 어떻게 만들고 왜 그렇게 되는지 이해하는 것으로 자연스럽게 딱딱한 빛을 이해할 수 있으리라 생각됩니다. |
그림자를 살펴 보면 부드러운 빛인지 딱딱한 빛인지 쉽게 알 수 있다
| 조금 지겹겠지만 다시한번 예제 사진을 봐주세요.
그럼 지금 부터 그 원리를 간략하게 설명해 보겠습니다. |
두개의 동일한 조명은 두개의 그림자를 만든다
| 두개의 동일한 조명이 육면체를 비추고 있다고 가정해 봅시다. 그러면 당연히 그림자도 두개가 생기겠죠. 이 두개의 그림자를 자세히 보셔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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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첩된 어우운 그림자와 중첩되지 않은 밝은 그림자로 나뉜다
| 실제로 동일한 두개의 조명으로 찍은 사진을 보면 더욱더 이해하기 쉬울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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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개의 조명이 만드는 10개의 그림자와 중첩
| 그렇다면 10개의 동일한 조명이 있다고 생각해 봅시다. 이 10개의 조명 전부다 빛이 들어가지 않는 가장 어두운 부분, 즉 10개의 그림자가 중첩되어 있는 중앙 가장 가까운 곳이 가장 어둡게 됩니다. 이 10개의 중첩을 10단계라고 하고 그림자 없는 부분을 0 즉, 그림자가 중첩되지 않은 단하나의 그림자 밝기를 1단계라고 말합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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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림자의 중첩된 정도에 따라 10단계의 명암으로 나타난다
| 눈을 가늘게 뜨고 대충의 형태만 봅시다. 그림자가 어두움에서 밝음으로 자연스럽게 빠져나오는 그라데이션이 만들어지게 되는 것이죠. 아마 여기까지 읽으신 분은 이미 무릅을 ‘탁’치면서 유레카를 외칠지도 모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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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프트박스가 부드러운 빛을 만드는 이유
| 소프트박스 전면에는 디퓨저라는 흰색 천이 있습니다. 반투명한 소재로 뒷면의 조명장치가 빛을 쏘면 소프트박스 속에서 골고루 퍼진 다음 이 흰천을 밝게 비추는 것이죠. 이 흰천이 의미하는 바는 광자단위의 촘촘한 개별 조명이 엄청나개 많은 숫자가 있는 것과 동일하게 됩니다. 따라서 그림자의 단계역시 무한에 가까운 단계를 가지기 때문에 그림자가 매끄러운 그라데이션을 만들어 내는 것이죠.
그렇다면, 얼마나 부드러운 조명을 만들것인가를 생각해 보도록 합시다. 결정적 차이점은 그림자가 매우 부드럽게 사라져야 하기 때문에 소프트박스로 본다면 좌와 우 그리고 상과 하 의 거리가 멀면 멀수록 그림자의 크기가 커지기 때문에 부드러운 단계가 증가 할 수 있는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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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드럽고 딱딱한 빛의 키는 물리적 광면적이다
| 따라서 부드러운 조명이 될려면 물리적 광면적이 크면 클수록 부드러운 조명이 되는 것입니다. 이런 빛의 성격은 자연환경에서도 자주 볼수 있습니다. 태양광 아래의 빛은 점광원의 특성을 가지는 딱딱한 빛이 되고 흐린날 창가의 빛은 창크기 만한 광면적을 가지고 있기 때문에 부드러운 조명이 되는 것 처럼 말입니다.
왜 부드러운 조명이 되고 딱딱한 조명이 되는지 이제 완전히 이해하셨으리라 생각됩니다. 다만 여기서 주의 할께 한 두가지 더 있는데 이 광면적이라는 것이 절대적 크기에 좌우 되는 것이 아니라 피사체의 크기에 따라 상대적인 크기라는 점입니다. |
물리적 광면적은 피사체에 대비한 광면적을 말한다
| 개미 같은 아주 작은 물체를 촬영한다고 했을때, 플래시 헤드만 가지고도 충분히 큰 면적을 차지하는 부드러운 조명이 될 수 있습니다. 그러나 플래시헤드의 면적을 사람과 비교하면 정말 작은, 말그대로 점 형태의 특성을 지닌 딱딱한 조명이 되는 것입니다. |
피사체에 비해서 상대적으로 큰 광원이라면 부드러운 조명을 만든다
| 플래시를 사람과 같은 큰 대상에 사용했다면 분명히 작은 광원의 딱딱한 조명의 특성이 나왔을것 입니다. 그러나 몇센티미터 정도 되는 작은 소품에게는 플래시의 헤드가 상대적으로 큽니다. 따라서 부드러운 조명의 특성이 나타나고 있습니다. 그림자가 부드럽게 그라데이션 된 것을 확인 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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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리가 멀어저 광원이 작게 보인다면 부드러운 빛이 되지 못한다
| 태양은 실제로 태양계에서 가장 큰 어마어마한 크기를 자랑하지만 거리도 엄청나게 멀어서 우리가 볼때는 마치 하나의 점처럼 보입니다. 따라서 광면적의 절대적 크기가 아니라 피사체에서 본 광면적의 크기라고 생각해야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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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드럽고 딱딱한빛을 필요에 따라 만들어 쓸수 있게 연습해 보자
| 딱딱한 빛이든 부드러운 빛이든 모두 우리가 흔히 접할수 있고 그 빛의 상태에 따라 감정적 변화가 생기기도 합니다. 사진을 보는 사람도 마찬가지로 어떤 빛이 어떤 감정적 느낌을 불러 일으키느냐는 사람마다 다릅니다.
결론적으로 말해서 부드럽고 딱딱한 빛을 어떻게 만들수 있느냐를 알고, 그 사용법을 익혀서 자신이 원하는 순간 꺼내 쓸수 있게 연습하는 것이 중요할 듯 합니다.
물론, 물리적 특성상 딱딱한 빛이 부드러운 빛보다 덜 거추장 스럽고 간단하게 만들수 있습니다. 때문에 사진에서는 대체로 부드러운 빛을 선호하는 편입니다. 물체의 질감이나 세부적인 디테일이 잘 살아 나고 진하고 날카로운 그림자를 피할 수 있는 장점도 있고, 손쉽게 만들어 지지 않기 때문에 자주 보지 못한다는 점도 작용하는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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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렇게 빛의 방향성과 함께 빛의 성격까지 알아 봤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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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이트스텐드와 우산만 하나 있다면 언제든지 원하는 빛을 조정할 수 가 있다
| 이정도만 알고 나시면, 플래시를 더이상 카메라 위에 메달기가 미안해 지실 것 같습니다. 방향을 위해서 무선 동조기가 필요하고 한 사람이 계속 들고 서 있기 힘들기 때문에 라이트스텐드를 사용합니다.
결과적으로 보자면, 제가 소개 하고 있는 TT560FTTL 이 기능적으로 완벽하다 든지 가장 뛰어난 제품은 아닙니다. 다만, 이전에 비해서 눈에띄게 만듬새가 좋아 졌고, TTL과 같은 자동노출기능을 사용할 수 있으며, 무엇보다도 카메라 브렌드의 플래시 하나 살 돈으로 2셋트를 우산과 라이트스텐드까지 갖춘 상태로 구입할 수 있다는 점입니다.
조명시장에서 끈임없이 새로운 제품이 개발되고 새로운 개념의 신제품이 쏟아 지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플래시 라는 소형 스피드라이트의 장점은 많이 있습니다. 또한 조명, 즉 인공광원을 다루는 방법은 그것이 크고 무겁고 강력한 고가의 장비나 소형의 플래시나 수동모드는 완전히 동일한 원리라는 것입니다.
따라서, 작은 플래시를 이용해 빛을 변화시키고 자신만의 창조적인 방향과 빛의 성격을 발전시킨다면 스튜디오나 전문가용 조명장비를 이용해서도 똑같이 금방 익숙하게 사용할 수 있다는 말입니다. |
조금만 연습한다면 필요할때 부드럽거나 딱딱한 빛을 꺼내 쓸수 있다
| 모든 예체능이 그렇듯이 백번 듣는것 보다는 한번 해보는것이 낮고, 연습보다 훌륭한 선생은 없다고 합니다. 물론 직접 해보면 생각 보다 쉽고 빠르게 이해 할 수 있는 장점도 있습니다. ^^
그럼, 2부에서 꼭 기억해야 점을 한번더 집고 가겠습니다.
이렇게 딱 두가지만 기억해 두시면 될 것같습니다. |
| 따라서 이번 챕터에서 가장 중요한 장비는 무선 동조기가 아닐까 생각해 봅니다. 옛날에 코일로 감겨진 코드로 플래시를 카메라에서 떼어 냈다고 하면 요즘은 무선 방식으로 대략 100미터 넘게 무선 동조가 가능하고, 심지어 광량 조정까지 손쉽게 가능해 졌으니까요.
2015년 봄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