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TT560FTTL ; 최초 리튬이온 베터리 TTL 스피드라이트 사용기
TT560FTTL, TT560FAST 와 함께한 태국 소수민족 촬영
| 드디어 본격적인 촬영이야기를 꺼내 볼까 합니다. 유쾌한생각의 소형 조명장치인 스피드라이트, 흔히들 플래시라고 하는 TT560FTTL 과 TT560FAST 의 사용기이기 때문에 본 제품을 가지고 촬영한 사진만을 예제로 사용하고자 합니다.
이번 촬영은 저에게는 계속 진행형인 “소수민족”의 촬영이 이었습니다. 대략 적으로 대부분의 마을이 해발 1000 여 미터에 소재해 있어 접근성이 매우 나쁘고 4륜구동이 아니면 오르기 힘든 길이었습니다. 일반 승용차로 일부 가기도 했지만 패인 땅이 바퀴크기 보다 깊었기 때문에 온갔 신경을 집중하느라 4km 를 가는데 한시간 이상 소요되기도 하는 여정 이었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마을에는 전기가 들어와 더이상 태양광패널로 충전을 하지 않아도 되어서 나름 쾌적한 환경이었다고 생각합니다. 특히 이번에 새로나온 TT560FAST, TT560FTTL 모델은 전용 베터리를 사용해서 촬영가능 발광회수가 비약적으로 늘어난 것도 한 몫을 했다고 생각합니다. 약 50여개의 에네루프 AA 충전지에 더이상 의존하지 않아도 되었던 점이 인상적이었습니다.
부족한 실력에 이러쿵 저러쿵 말만 많은 사진이라 조금 부끄럽지만 TT560FAST, TT560FTTL을 사용하는 방법적인 면을 봐주셨으면 하는 마음으로 시작해 볼까 합니다. |
한국인 선교사들의 발차취가 남아있는 마을
| 이곳은 치앙마이주에 속해 있는 태국 최고(高)의 산인 도이 인타논과 가까이 있는 마을입니다. 재미있게도 우리나라 선교사가 이마을에 교회를 지어놨습니다. 마을 한 가운데 입구가 있고, 왼쪽 편으로는 개신교의 교회가, 오른쪽 편으로는 카톨릭 성당이 자리 잡은 마을입니다. 마을사람들도 대체로 왼쪽은 개신교를 믿고 오른쪽은 카톨릭을 믿는 듯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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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 능선에 자리 잡아 일출과 일몰이 아름다운 카렌족 마을
| 우리나라의 산골 마을이 주로 골짜기에 자리 잡는 반면 이곳의 산골마을은 산의 능선이나 정상에 자리 잡고 있습니다. 따라서 이 길을 기준으로 좌우로는 내리막이 펼쳐집니다. 그래서 그런지 해가 지고 뜰때는 매일 장관이 펼쳐지고 있습니다. 멀리 보이는 태국 최고봉 도이인타논이 있습니다. 밤에는 산중턱에 자리 잡은 화훼단지의 개화 불이 환하게 밝혀져 있는 모습이 보입니다. |
산골의 외딴 마을이지만 남녀노소가 함께 살고 있는 활기찬 느낌
| 새벽부터 마을사람들이 정말로 분주하게 움직입니다. 새벽해가 뜨기 전에 각종 농기구를 챙겨서 언덕아래 있는 각자의 야채밭이나 과수원으로 향하는 것이죠. 그래서 그런지 아이들도 새벽 댓바람부터 일어나 동네를 뛰어다니며 마을에 활기를 불어 넣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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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마을의 가이드가 되어준 옆동네 새신랑 ‘꺽’
| 이 마을에서 잠잘곳과 가이드 역활을 해준 27살의 ‘꺽’이라고 합니다. 본명은 위나이 까셋쑥짜이로 일반적인 태국인들과 마찬가지로 애칭으로 사용되는 ‘꺽’이 일반적인 이름입니다. 결혼한지 얼마되지 않아 이 마을로 장가온 다른 산의 카렌마을 청년입니다. 소수민족중에서 주로 중국에 뿌리를 두고 있는 소수민족은 가부장적, 즉 남성중심의 문화생활을 하는데 태국이나 미얀마에 뿌리를 둔 소수민족은 ‘성’은 남자쪽을 따르지만 가족은 여성중심으로 돌아가는 문화를 가지고 있습니다. 카렌족은 미얀마 ‘샨’지방에 뿌리를 두고 있어서 그런지 여성중심의 문화를 가지고 있었습니다. |
분주하게 움직이는 ‘꺽’을 따라서 무선으로 조정하는 광량의 편리함
| 장인어른이 이 마을의 이장이라 온가족이 시내에 볼일 보러 나갔다가 저희가 도착했다는 연락을 받고 사위가 급하게 집으로 돌아 왔습니다. 두세시간을 마을 어귀에 있는 구멍가게에서 기다렸던 우리가 안쓰러웠는지 바로 식사준비를 해 줬습니다.
원라이팅을 사용할때는 자연광처럼 자연스러운 느낌을 표현할 수 있는 장점이 있습니다. 다만 그림자가 조금 짙게 만들어 지기도 하고 사진이 자칫 밋밋해 지는 경향도 있으니까 이점은 빛의 방향을 조정해서 사용하면 될것 같습니다. |
| 꺽이 만들어준 소박한 저녁식사메뉴, 콩깍지 채로 간장과 마늘을 넣어 볶은 요리와 계랸 후라이가 전부 였지만 허기진 배를 달리기에는 충분한 느낌이었습니다. 마을 사람들 만큼 소박하고 정갈한 느낌이 마치 저도 따라서 건강해 질듯한 기분이었죠. |
쌀쌀한 겨울 아침에 불을 쬐는 천진난만한 아이들의 표정
| 마찬가지 원라이팅 셋팅으로 새벽에 불을 쬐고 있는 동네 아이들입니다. 원래 결혼하지 않은 아이들은 하얀색 전통의상이 있지만 이제는 명절이나 마을 잔치가 아니면 구경하기가 힘들어 졌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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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들의 눈속에서 바라보는 추억의 한 조각
| 걱정없이 때가 뭍어 있지 않은 아이들의 해맑은 미소를 볼때마다 제가 잊어버린 어린 시절이 떠오르곤 합니다. 그때는 뭐가 그리도 신이 나 있었던지, 겨울녘 남의 논에서 썰매를 타다가 물에 빠져 집에 돌아오면, 으레 기다리던 어머니의 회초리 같은 아픔이 전해 오는듯 합니다. 이 아이들도 언젠가 커서 이 맘때를 생각할때 잎가에 미소가 떠오르기를 희망해 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