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비드 다타 Souvid Datta 너무나 빠른 몰락. 보도 사진의 윤리적 책임.

사진작가 소개

소비드 다타 Souvid Datta 너무나 빠른 몰락. 보도 사진의 윤리적 책임.

M 권학봉 6 9190 2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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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 Google 검색
 

소비드 다타는 누구인가?

 

소비드 다타 Souvid Datta는 1990년 인도 뭄바이에서 태어났다. 

그의 아버지는 은행원이었고, 어머니는 작가이가 감독이었다. 

그는 인도와 런던에서 자랐다. 

하로우 스쿨 Harrow School(독립된 대입학전의 학교)을 거처 대학에서 법과정치를 전공했다. 

 

포토저널리스트로서의 다타는 네셔널지오그래픽과 타임지, 가디언지, 뉴욕타임즈, BBC와 같은 다양한 클라이언트와 함께 일했다. 

특히 그는 다양한 사진공모전에서 뛰어난 두각을 나타냈는데, 가까이로는 2017년 PDN 30을 수상하기도 했으며 

퓰러처 센터 그란트 2016, 출판용 사진을 위한 게티 그란트 2015, 메그넘 포토스 30등을 거머줘었다. 

 

또한 2017년 , 자신의 형인 소믹 다타 Soumik Datta가 호스트로 있는 Sky Arts 리얼리티 티비쇼에 마스터 사진작가로 출현해 인도의 민속음악에 관한 다큐멘터리 사진을 촬영하기도 했다. 

그의 작업들은 렌즈컬츠 LensCulture https://www.lensculture.com/에서 집중적으로 홍보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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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캡처 : 페타픽셀

 

미국 유명 사진작가의 작품을 표절해 

 

 

하지만 올해 5월, 페타픽셀의 표절논란 기사로 인해 그의 승승장구에 브레이크가 걸리기 시작했다. 

 

다타의 작업중 하나인 "켈커타의 그림자속에서 (원제 : In the Shadows of Kolkata )"는 이미 2014년에  

메그넘 과 렌즈컬츠의 사진공모전에서 많은 금액의 금전이 수상에 관여 했는지에 대한 논란이 뜨거웠다. 

 

관련기사 : 렌즈컬츠는 강간을 상품화했나. 

https://petapixel.com/2017/05/01/lensculture-commodification-rape/ 

 

아무튼, 

다시 이야기로 돌아와서 

당시에 이미 많은 권위있는 지면을 통해서 다타의 작품이 널리 알려지기 시작했다. 

인도 캘커타의 소나가치 Sonagachi 사창가에서 벌어지고 있는 인신매매와 아동학대 그리고 매춘부들 삶과 대담하게 그려낸 다큐멘터리 작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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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 photo from “In the Shadows of Kolkata” by Souvid Datta. 사진캡처:페타픽셀

 

 

미국 사진작가의 펜이 최초로 발견 

 

허핑턴 포스트에서 해당 다큐멘터리 시리즈를 공개했을때는 아무런 설명이 없었지만, 같은 내용의 사진 시리즈를 다타가 직접 업로드한 기사에서는 설명이 붙어 있었다고 최초의 발견자인 바트씨 Bhat가 말했다. (현재는 해당 기사는 삭제 되었지만 페타 픽셀에선 다행히 스크린샷을 보관하고 있다. http://petapixel.com/assets/uploads/2017/05/screenshotdatta.jpg

 

해당 설명을 보면 


" Radhika, 17, in the room of a veteran sex worker, Asma, in Sonagachi (featured dressing in background). The two have grown close over Radhika’s period here; she respects and learns from Asma’s experience and matter of fact, survival attitude, while Asma feels a fondness for Radhika’s unfettered ‘kindness, curiosity’ and innocence. Strong bonds can often form within brothels as girls learn to support each other and find self-empowerment through group assertion and collective experience."

 

라고 다타는 직접 말했는데, 화면 뒤에서 옷을 입고 있는 여자는 고참 매춘부인 "아스마 Asma"라고 했던 것이다. 

 

한편, 대부분의 사람들은 그냥 지나칠 이장면에서 날카운 눈썰미로 이 "아스마"를 놓치지 않았던 사람이 바로 바트씨다. 

왜냐하면 바트씨는 유명한 미국의 다큐멘터리 사진작가인 메리 엘렌 마크 Mary Ellen Mark씨의 열혈한 펜이었기 때문이다. 

1970년대에 마크역시 인도의 사창가를 촬영한 적이 있는데 바트씨의 기억에서 눈에 익은 이 여성이 단서가 되었다. 

 

메리 엘렌 마크의 Falkland Road 작품. 

http://www.maryellenmark.com/books/titles/falkland_road/index001_falkrd.htm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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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ransvestites getting dressed in a courtyard.Falkland Road, Bombay, India.” Photo from Falkland Road by Mary Ellen Mark. 1978.  사진캡처 : 페타픽셀

 

 

 

 

"뭔가 이상했어요. 저는 망설임없이 메리 엘렌 마크의 작품이 여기에 포토샵 되어 있는걸 눈치첼 수 있었죠.

이건 유치한 어린애같은 사진가가 전설로 남은 다큐멘터리 작품을 형편없는 쓰레기로 만든 짓입니다. " 

 

1970년에 촬영된 이 여성은 2014년의 소나차이 사창가에 환생했던 걸일까. 어떻게 다타의 작품속에 등장할 수 있었는지 몹시 궁금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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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캡처 : 페타픽셀


다타의 사진을 가로로 뒤집어 같은 마크의 작품과 같은 크기로 만들었다. 

 

 

"마크의 사진을 오래내서 포토샵으로 붙여넣은게 분명해 보입니다. 아무튼 포토샵 실력도 형편없어요"

바트씨는 페타픽셀과의 인터뷰에서 말했다. 

 


 

 

페이스북, 과테말라 작가의 사진도 도용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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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캡처 : 페타픽셀


사진작가 볼페 Daniele Volpe 역시 다타를 고발했다. 

볼페는 지난 11월에 친구들로 부터 연락을 받고 다타가 자신의 사진을 가져다가 페이스북에 올린것을 발견했다고 한다. 

 

"저기 모자를 쓰고 있는 남자의 사진은 과테말라야 북쪽의 아주 외딴곳에서 촬영했습니다. 다타가 말하듯이 시내 슬럼가가 아니고 말이죠. 

그는 학살에서 살아남은 사람으로 2010년 저의 작품으로 발표했습니다. 아래 총을 들고 있는 남자의 사진은 제 인스타그램의 사진입니다."

 

 

 

 

다타는 최근 타임지와의 인터뷰에서 해당 사건에 대한 자신의 의견을 밝혔다. 

http://time.com/4766312/souvid-datta/ 

 

 

 

기사참조 : 페타픽셀

https://petapixel.com/2017/05/03/photographer-souvid-datta-appears-plagiarized-mary-ellen-mark/ 

 

기사참조 : 타임지

http://time.com/4766312/souvid-datta/ 

 

 

6 Comments
M NewDelphinus 2017.05.17 21:06  
이런 이건 아니지싶네요...더구나 다큐멘터리 작가가 ㄷㄷㄷ
정말 포토샵도  엉성하고.....
57 thereday 2017.05.26 20:21  
요즘 세상에 포샵질이 들통나지 않을거라고 생각한게
순진한건지 멍청한건지 
표절은 양심의 문제입니다
좋은 기사 잘봤습니다
15 다사랑 2017.10.03 21:06  
다큐멘터리 사진은 사실만을 전하는 것이 원칙인데...
33 라포르 2017.10.23 19:55  
많은 것을 생각하게 하고
깨닫게 합니다..
20 초심으로 2017.11.09 06:23  
다큐작가로서 범하지 안아야할 일을 저질렀군요.
6 말리 2018.07.11 13:17  
갑자기 스티브 맥커리의 말이 생각나네요. 자신은 다큐멘터리 사진을 찍는 작가가 아니었다고 ㅎㅎ 우리가 알고 있던 유명작가들도 과도할 정도의 크로핑과 있던 것을 없애는 것 뿐 아니라, 없던 것을 만드는 행위까지도 서슴없이 자행되고 있는 것이 현 사진계의 문제라고 생각합니다. (물론 디지털 아트의 관점에서는 상관이 없지만서도, 다큐멘터리 사진이나 보도 사진에 한해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