몇시간전에 찍은거 올려봐요.
오늘 플래쉬와 함께 올만에105mm가지고 공원에 나가
해 넘어갈 즘에 놀이터에 놀러온 동네아줌마랑 딸내미 찍어봤는데요.
저도 애기 데리고 나가야 해서 엄브렐라, 소프트, 이딴건 언감생심이고,
이 사진은 나무그림자 보시면 아시겟지만, 넘어가는 해를 역광으로 두고, ad200으로 fill시킨건데.
야외 플래쉬는 솝트, 우산없이 쌩으로 찍을수 밖에 없어
빛이 쫌 하드합니다.
야외에서 계속 하드한걸로만 찍다보니, 이젠 소프트한 사진보면 쫌 맹탕같이 느껴져요ㅎㅎ
한국에서 저 만큼 영,유아 많이 찍어보신분 있나 싶을정도로
다양한 인종의 애기들 엄청 찍었는데요.
애들은 어떤 플래쉬를 갖다붙여도
빛이 하드, 솝트/ 각도/ 높이와 무관하게 이쁘게 나옵니다.
어린애들은 원래 귀엽기 땜에 그런게 아니라, 아직 눈,코,입의 고저가 분명하지 않고,
얼굴 하이라이트 부분의 피부가 뽀얗고 고와서 빛의 반사를 아주 이쁘게 시킵니다.
반면 어른들은 극히 일부를 제외하곤 화장떡칠하지 않는 이상 플래쉬로 이쁘게 안나오죠~
실내(집 거실)에선 스튜디오처럼 꾸려놓고 플래쉬 쓸땐 주로 105mm로 사용하는데~
야외 플래쉬에 105mm는 오늘 생전 처음이네요.
피사체와 저와의 거리가 너무 멀어 소통하기도 힘들기 땜에
어떤 연기를 하라 사진찍기 직전 오더 내렸는데
집에와서 보니 아줌마는 제가 원하는 연기를 충실히 소화해냈네요
날씨도 영하2도이고, 엄마피사체는 신났는데, 어린딸 피사체는
몇장 찍는 와중에 춥고 힘들어 해, 구도 맞출 생각은 하지도 못한채
최대한 많이 찍으려다 보니 셧터만 눌러댄 점을 감안해 보세요.
광량도 걍~통밥으로 어림잡아 입력함. (사진 playback하며 광량 확인-->조정 할수 없었던 상황)
총 35장 정도 마구 찍었는데 일부만 올려요~
(사진 열심히 찍어 올리는데 댓글들이 너무 없어서 이 사이트 너무 심심하네요)
몇번 더 올려보고 심심하면 제 사진이 hell이라 생각하고 그만 올리겠슴돠~ㅎㅎ